지난번에 이어 두 번째 호암미술관과 전통정원 희원 포스팅입니다.


보화문 - 매림 - 간정 - 소원 - 관음정 - 주정 - 법연지 - 호암정 - 양대 - 호암미술관 - 다보탑 - 꽃담


오늘은 주정과 법연지에서 다보탑과 꽃담에 이르기까지의 코스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주정의 가운데의 네모 반듯한 연못인 법연지의 모습입니다.


겨울이라 연꽃은 앙상하게 대만 남아있네요.


연못 가운데에 소나무 두 그루가 한 층 더 멋을 더하여 줍니다.




법연지를 지나 저 멀리에 호암미술관 본관 건물이 보입니다.




주정의 경치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도록 설치된 한 칸 크기의 정자인 호암정(湖巖亭)


이곳 호암미술관의 설립자인 고 이병철 회장의 아호를 따서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직접 올라가 보지는 못했지만, 호암정에 올라 눈에는 아름다운 주정의 풍경을 담고, 시원한 바람과 따스한 햇살을 받으면 정말 행복하지 않을까요?




계단 옆 조그마한 석등 하나



주정에서 본관으로 이어지는 길목에는 이렇게 곳곳에 돌로 만든 불상이 놓여져 있습니다.


꽤 오래되어 보이는데, 잘은 모르지만 아마 의미가 있는 작품일 것 같습니다.


양 옆의 석상에는 오래되어 떨어졌는지 머리가 없더군요.




커다란 바위에 부처님 형상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이제 이 계단을 오르면 본관으로 이어집니다.


중간에 찻집이 위치해 있는데, 저는 시간이 많지 않아 들러보지는 못했습니다.


향긋한 차를 한 잔 마시며 바라보는 주정과 법연지의 모습은 또 다른 느낌일 것 같네요.



본관을 들어가기에 앞서 저를 맞이한 것은 바로 꽃담이었습니다.


참 예쁘다고 생각하면서도 어디에선가 많이 보았던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경복궁 자경전 뒤에 있는 꽃담과 아주 유사하게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십장생 문양을 크게 찍어 보았습니다.




꽃문양도 참 예쁘네요.


미술관 본관으로 들어가면서 부터는 사진 촬영을 하지 못했습니다.


다양한 미술 작품과 조각품들을 감상하고 나왔어요.


미술 쪽에는 거의 아는 바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몇몇 작품의 앞에서는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한참 동안을 서 있기도 했답니다.


미술 감상법에 대해서도 시간이 허락한다면 꼭 배워보고 싶습니다.




미술관 관람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서 있는 커다란 석탑


역시나 참 익숙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다보탑을 본떠 만든 모조탑이라고 합니다.




제가 소개해 드리는 호암 미술관과 희원의 모습은 여기까지입니다.


처음 가 본 것인데 떠나기가 아쉬울 정도로 정말 제 마음에 쏙 들었던 공간입니다.


무엇보다도 조용한 가운데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들...


덕분에 최근 여러가지로 복잡했던 머릿속을 조금이나마 정리할 수 있었어요.


혼자 깊은 생각에 잠기기에 너무나도 좋은 공간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찾는다면 또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될 수도 있겠지요.


에버랜드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으니, 놀이동산만 가지 마시고 꼭 시간을 내어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참, 에버랜드의 당일 자유이용권을 제시하시면 입장료가 면제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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