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도 뛰고 화성인도 헤매고 갔다는 거대한 미로공원, 제주도 메이즈랜드!


제주도에서의 둘째날 아침은 성산의 숙소 근처 오조 해녀의 집에서 든든하게 전복죽을 먹고 세계 최대의 미로 공원이라는 제주 메이즈랜드를 향했습니다! 어릴적 제주도에 갔을 때에는 김녕 미로공원에 갔었는데, 사실 그곳도 저에게는 꽤 크게 느껴졌었거든요. 그런데 이곳 메이즈랜드는 세계 최대 크기라고 하니 도대체 어느 정도인 것인지 정말 기대가 됐습니다. 그렇게 기대감에 부분 마음을 안고 차로 달리기는 30여 분, 저희는 진입로 부터 미로의 향기가 팍팍 풍기는 좁은 차로를 지나 메이즈랜드에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입구에 우리를 맞아주는 커다란 현판. 런닝맨도 뛰고 화성인도 헤매고 간 5km 길이의 거대한 미로라고 아주 거대하게도 써 놓았습니다.


▲ 메이즈랜드 입구의 현판

▲ 저~쪽에서 표를 구입한 뒤 이곳에서 검표하고 들어가게 됩니다.

▲ 들어서면 이런 모습이!

▲ 초입부터 뭔가 신비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메이즈랜드입니다.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지도는 잠시 접어두고 미로 탐험 출발!!!


우리가 맨 처음 출발한 곳은 여자미로입니다. 걸어가는 해녀의 모습을 본뜬 것이라서 여자미로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네요. 동백나무와 랠란디가 쭉~ 심어져 있는 건데요, 이 미로는 겨울에 피는 꽃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총 길이는 1.5km... 같이 간 친구들이랑 누가 먼저 나가나 내기를 해서 저 먼 곳을 뛰어다녔다구요...!!! 그래도 숲속을 거니는 기분이라서 생각만큼 그렇게 힘들거나 덥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 여자미로의 입구

▲ 이곳은 맨처음 여자미로로 들어갔을 때 중앙의 커다란 홀(?)과 같은 곳 입니다.

▲ 드디어 여자미로를 탈출! 

▲ 전망대에서 바라본 돌 미로


제주도의 전통 돌담구조로 이루어진 이 미로는 돌하르방 모양을 본따 만들었기에 돌 미로라고 불립니다. 세계에서 가장 긴 석축미로하고 하는데, 그 길이는 무려 2.3km에 달합니다. 그런데 돌담의 높이가 1.8m라서 키가 크신 분들은.. 쉽게 나오실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ㅎㅎㅎ


또 하나의 재미, 메이즈랜드의 미로 퍼즐 박물관

신나게 달려서 미로를 빠져나왔다면, 아직 끝난 게 아닙니다. 시원한 커피 한 잔 마실 수 있는 카페와 미로 퍼즐 박물관이 남아 있다구요! 박물관으로 들어가는 길엔 재복을 가져다 준다는 새끼 돼지 8마리가 편안히 누워있는데요, 저~쪽 돌하르방 밑에 동전을 골인시키면 좋은 일이 생긴다고 합니다. 사실 안내판에는 이곳에서 사진만 찍어도 재물과 건강의 복을 받을 수 있고 소원까지 성취할 수 있다고 적혀있기는 해요. 박물관 내부에는 다양한 퍼즐 관련 놀거리가 많구요, 작은 미로가 또 있답니다. 이번에는 무작정 길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갈림길에 적힌 퀴즈를 풀어서 길을 선택해 나가는 방식입니다. 내부가 어두워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어요.


▲ 새끼 돼지 안내 표지판

▲ 재물을 가져다 준다는 8마리의 새끼 돼지들입니다. 이 사진을 보는 모든 분들 역시 부~자 되세요!!!

▲ 박물관 내부를 살짝 찍어보았습니다.

▲ 세계에서 가장 큰 직소 퍼즐 전시


마지막으로 메이즈랜드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항공 촬영 영상을 보여드리면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계획 없이 해안도로에 들어갔다가 발견한 보석같은 바다, 세화 해변입니다. 우리나라의 바다에서 그런 색감을 볼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정말 아름다웠답니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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