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대만여행 5일째



드디어 대만여행 5일째 포스팅에 접어들었습니다~


단수이 - 진리대학교 - 담강중학교 - 빠리 - 대관람차 - 스린야시장


단수이(Tamsui, 淡水)는 유명한 항구도시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단수이강의 물길 하구가 흙모래로 파묻히게 되는 바람에 항구로서의 기능은 잃고


현재는 어항 겸 해변휴양지로 이름을 떨치고 있습니다.


가는 방법은 MRT 단수이역(Tamsui, 淡水)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MRT를 타고 단수이역으로 가는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이렇습니다.


타이페이 시내에서 높고 번쩍번쩍한 건물들만 보다가 약간 허름한 집들이 보이니까 어색하더라구요.


하지만 왠지 모르게 정감이 가는 그런 모습들이었습니다.




단수이역에서 내리면 이런 풍경들이 보입니다.


저 멀리 푸른 바다가 보이고, 조금 더 가까기에는 열대 나무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토록 깨끗한 바다


이런 색을 비취색이라고 하던가요?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진이 조금 어둡게 나왔네요.


아무래도 역광이었나 봅니다.




모래사장이나 갯벌이 아니라 자갈이 바닥에 깔려있는 해안이었습니다.


어쩐지 물 소리가 그동안 들어왔던 것과는 조금 다르게 들리는 것 같더라구요.




이렇게 물을 따라 멋지게 길이 쭉 이어져 있습니다.


아무 생각 하지 않고 물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탁트인 전망을 바라보며 걷다보니 정말 기분 좋더라구요.




조금만 시선을 안으로 돌려보면 이런 풍경이 보입니다.


열대나무가 가로수로 심어져 있어서 마치 제주도인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차도가 있기는 했지만 차가 그리 많이 다니지 않아 바다소리를 듣는 데 방해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길을 따라 걷다보니 이렇게 예쁜 카페 겸 레스토랑이 자리하고 있더라구요.


저 테라스에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며 차 한 잔 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에 들어가 보았는데요...


1인당 얼마 이상을 꼭 주문해야 하더라구요.


차 한 잔씩만 마시면 안되겠냐고 했더니 절대 안된다며 거절하는 종업원...


어쩔 수 없이 '뚜이부치(미안합니다)'를 외치며 아쉬움을 뒤로한 채 나오고 말았습니다.


타이페이 시내에만 있을 때에는 대만이 섬나라라는 사실을 잊고 있었는데, 단수이에 오니 실감이 나더군요.


이 바다를 마음에 품고 더 멋진 건물을 보러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촬영지인 담강중학교와 진리대학교를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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