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대만여행 5일째


오랜만에 돌아온 대만여행 포스팅입니다!


3월이라서 주중에는 이런저런 일들이 많아서 컴퓨터 앞에 앉아 있기가 힘드네요.


그래도 최대한 규칙적으로 글 쓰려고 마음 먹고 있었는데... 죄송합니다ㅠ


이번 포스팅에서는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촬영지인 단수이의 담강중학교와 근처 진리대학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단수이 담강중학교 / 私立淡江高級中學 / Tamkang Senior High School

진리대학 / 真理大學 / Aletheia University


주소(1) : 251新北市淡水區真理街26號

주소(2) : No. 26號, Zhenli Street, Tamsui District, New Taipei City, Taiwan 251


단수이 담강중학교와 진리대학 가는 방법

MRT 단수이(淡水, Tamsui)역 2번 출구로 나와 26번 버스를 타고 홍마오청(紅毛城) 정류장에서 내려 길을 따라 걸어 올라가면 됩니다.




진리대학의 울창한 풍경입니다.


진리대학은 대만의 대표적인 기독교 대학이라고 합니다.


1882년 캐나다 선교사가 설립한 Oxford College가 그 기원으로, 현재는 대학으로 승격된 상태입니다.


영어로는 Aletheia University인데 Aletheia는 '진리'라는 뜻의 고대 그리스어라고 합니다.




그렇게 규모가 큰 학교는 아니었지만 자라와 잉어가 노니는 연못도 있고, 건물들도 하나같이 고풍스러워 멋졌습니다.


청설모가 뛰어다니고 비둘기도 유유히 날아다니던 평화로운 풍경...


요즘 우리나라 대학들에서는 이렇게 자연과 어우러지는 풍경을 쉽게 볼 수 없는 것 같아 한편으론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이날은 아직 개강하지 않아서인지 학생은 없고 전부 관광객만 있었어요.




어쩜 나무들이 저렇게도 멋지게 뻗어 있을까요.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품종의 나무들인 것 같습니다.


영화 속 밀림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진리대학의 역사를 증명하는 이학당 Oxford College 1882라고 씌어있네요.


사실 이곳에 갔을 때는 그 역사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기 때문에...


도대체 무슨 이유로 이곳에 옥스포드 대학이라고 씌어있는건지 의아했답니다.




진리대학에서 나와 이렇게 생긴 길을 쭉 따라 올라가다 보면 담강중학(私立淡江高級中學)이 나옵니다.




가장 먼저 보이는 풍경은 체육을 하고 있는 학생들이었습니다.


하나같이 파란 체육복을 입고는 열심히 럭비공을 주고 받는 연습을 하고 있었어요.


아무리 찾아봐도 축구 골대는 없더군요.




이렇게 럭비 동상까지 세워 놓은 것을 보면 럭비의 위상이 우리나라와는 다른가 봅니다.




운동장을 뒤로하고 길을 따라 걸어 들어갔습니다.


진리대학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정말 특이하게 생긴 나무들이 줄지어 있더라구요.


가지에서 뿌리 같은 것들이 뻗어져나와 땅 속으로 이어져있는 기괴하면서도 멋진 나무들이었어요.




짠!


이곳은 하와이의 휴양지 모습이 아닙니다.


학생들이 공부하는 중, 고등학교 건물이라는 사실이 믿겨지시나요?


정말 입이 떡 벌어져 다물지를 못했습니다.


이렇게 좋은 환경이라면 공부 정말 열심히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다시 봐도 멋집니다.




학생들의 진학 현황이 벽에 붙어 있더라구요.


우리나라의 고등학교에서도 이런 명단이 벽에 걸리곤 하죠.


아무래도 대만의 학구열도 높은가 봅니다.


사실 말할 수 없는 비밀이라는 영화를 보지 않아서 더 큰 감흥이 있지는 않았지만,


저런 멋진 학교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느낀 것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신기했던 것은 학생들이 수업을 하고 있는 와중에도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출입을 하더라는 것이에요.


우리나라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아닌가요?


일과 중에 외부인이 마음대로 들어와 구경하고 사진찍고....


??


학생들도 그저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자기들끼리 자연스럽게 웃고 떠들고, 수업에는 집중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을 보신 분들이라면 대만에서 빠뜨릴 수 없는 필수 코스라고 하네요.


저도 시간이 날 때 영화를 보며 담강중학교에서의 평화로웠던 시간을 되새겨 봐야겠어요!


여러분의 댓글과 공감 한 번이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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